어느 날 저희 카페 문을 열고 들어오셨던 장애인 부모회 엄선덕 회장님을 기억합니다.
장애인 부모회에서 연말에 와인 파티를 하신다고 예약을 하러 오셨었죠. 그런데 그것도 예산 문제로 예약이 취소되었습니다.
이게 인연이 되어 그 뒤로 회장님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장애인 부모회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하게 되었습니다. 장애 친구들이 일할 수 있는 카페를 창업하려고 준비하는 모임이었습니다.
그러면서 장애인 부모들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지 알게 되었습니다.
저 자신 또한 이분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게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.
그렇게 한 달 두 달이 흘러 바리스타교육은 끝나면서 장애인부모회의 고충도 알게 되었지요.
파파스윌이라는 사회적 협동조합을 통해 장애인이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어 간다는 얘기를 듣고 이렇게 조합원이 되었습니다.
테라체 대표 이성순